SBS 원더우먼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드라마

1. 작품소개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드라마 원더우먼은 당당한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입니다. 간략히 드라마 내용을 살펴보자면, 비리여검사가 일련의 일들로 인해서 기억을 잃고 하루아침에 자신과 얼굴이 똑같은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어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똑똑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비리를 저지르기도 하는 위풍당당한 캐릭터의 여검사가 기억을 잃어도 자신의 개성을 내비치면서 고난(?)을 극복해 가는 모습이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2. 등장인물

이하늬 배우님이 여주인공, 이상윤 배우님이 남주인공입니다. 잎서 말한대로 비록 기억은 잃었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더우먼 모습을 보여주는 이하늬 배우님의 연기가 드라마 중심을 이끌어갑니다. 또한, 드라마가 원더우먼인 만큼 악역들의 악행도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악행이 크게 포진되어 있어야 악당을 물리치는 원더우먼 주인공의 연기가 빛을 발할 것입니다. 악역에는 극 중 배역 강미나의 시댁과 관련된 사람은 전부 악역이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특히, 한성혜 역을 맡은 진서연배우님이 연기하신 캐릭터가 강미나의 시댁 식구들 중에서도 빌런중의 빌런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도에 개봉한 영화 독전에서 엄청난 연기력을 선보이셨던 진서연배우님이셨기에 드라마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실 거라고 기대를 가지고 봤습니다.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드라마 원더우먼에서 진서연 배우님이 맡으신 한성혜 역할을 눈여겨보시면서 드라마를 감상하시는 것도 좋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주요내용

드라마 내용 설정상 기억을 잃고 자신과 얼굴이 같은 또 다른 인물의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 이기 때문에, 이하늬 배우님은 극 중에서 1인 2역을 연기하게 됩니다. 한 명은 본캐 조연주 검사, 또 다른 역할은 재벌 상속녀이자 못된 재벌가로 시집가서 호되게 시집살이를 하는 재벌가 며느리 강미나역 이렇게 두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4. 포인트

앞서서 등장인물을 소개하면서 한성혜 역할을 눈여겨보는 게 좋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성혜가 시댁에서 조연주를 대놓고 구박하는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대놓고 시집살이를 한 대표적인 인물은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분들입니다. 서슬 퍼런 두 분의 모습에 안 그래도 서러운 강미나의 시집살이가 더욱 처량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기억을 잃고 검사 조연주가 빌런 시댁에서 시집살이를 하게 되면서 암울하게 당하기만 한 시집살이 생활이 코믹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검사시절 연마한 베트남어로 시댁에서 일하시는 배트남 출신 도우미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푸념을 하는 장면은 의지할 곳 없는 조연주에게 숨통 트이는 재밌는 장면들 중 하나였습니다. 오죽 힘든 집안이었으면 가사일을 도와주시는 배트남 출신 가정부도 혀를 내두르며 며느리의 삶을 가엾어할 정도였습니다.

멋진 원더우먼의 모습. 실제 드라마 이미지와는 무관합니다.

5. 감상평 및 추천이유

남자주인공 이상윤 배우님이 등장하고, 극 중 조연주가 분명 이상윤 배우님이 연기하신 한승욱 캐릭터의 도움을 받고 악당들을 물리칩니다. 조력자의 도움을 분명 받지만, 주인공 자체의 캐릭터가 너무 연약하지만은 않다는 게 보기 좋았습니다. 당당함을 넘어서 호탕하고 똑똑한 캐릭터가 여자캐릭터, 여배우라는 생각보다는 '멋진 사람'으로 생각되는 캐릭터였습니다. 화려한 외모에도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이하늬 배우님이 가지고 계신 본연의 아우라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캐릭터의 성격적인 특성은 여성이 아닌 남성 캐릭터여도 분명 드라마를 계속 볼 힘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 캐릭터였다면 분명 그와 비슷한 매력을 가진 남자 배우님이 맡으셔야겠죠. 드라마나 영화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배역도 잘 맡아야 하겠지만, 아주 정반대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는 이상 배우 자체가 가진 쾌활한 성격이 배역에 묻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 원더우먼은 이하늬 배우님의 매력을 찾아볼 수 있었던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이하늬 배우님의 당찬 연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SBS '원더우먼' 추천드립니다.